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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 이어 한화도 집어삼킨 KIA, 주간 6연승 무한 질주…승률 0.778

KIA 타이거즈가 6연승을 질주했다.KIA는 14일 열린 대전 한화 이글스전을 5-2로 승리, 3연전을 싹쓸이했다. 주중에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 3연전 포함, 주간에 열린 6경기를 전승으로 장식했다. 시즌 14승 4패(승률 0.778)로 리그 단독 선두를 이어갔다. 반면 초반 가파른 상승세를 탄 한화는 9승 10패(승률 0.474)로 5할 승률이 무너졌다.KIA는 1회부터 점수를 뽑았다. 리드오프 김도영이 한화 선발 리카르도 산체스의 초구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볼넷 2개로 만든 무사 1·2루에선 최형우의 투수 땅볼을 산체스가 2루에 악송구, 공이 빠진 틈을 타 2루 주자 이창진이 홈을 파고들었다. 한화는 4회 말 2사 2루에서 김태연의 중전 적시타, 6회 말 최인호의 희생 플라이로 동점에 성공했다. 팽팽한 승부는 결국 KIA 쪽으로 기울었다. KIA는 7회 초 2사 후 이창진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이우성이 중견수 방면 1타점 2루타로 결승 타점을 올렸다. 2사 1·2루에선 소크라테스가 우전 적시타로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9회 초에는 선두타자 김호령이 '깜짝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9회 말 1사 후 최재훈과 황영묵의 연속 안타로 찬스를 잡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KIA는 선발 제임스 네일이 5와 3분의 2이닝 7피안타 7탈삼진 2실점했다. 두 번째 투수로 3분의 1이닝 무실점한 이준영이 행운의 승리를 따냈고 최지민(1이닝 무실점)과 전상현(1이닝 무실점)이 홀드를 챙겼다. 9회 등판해 1이닝 무실점한 정해영은 시즌 8세이브를 올렸다. 타선에선 1번 김도영이 5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5번 소크라테스가 5타수 2안타 1타점 활약했다. 한화는 테이블 세터로 나선 이진영(5타수 무안타)과 페라자(4타수 무안타)가 도합 9타수 무안로 침묵했다. 산체스는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9탈삼진 2실점(1자책점) 승패 없이 물러났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14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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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벤치가 흔들었지만, 환상적인 글러브 토스로 위기 탈출한 SSG 엘리아스

6일 광주 SSG 랜더스-KIA 타이거즈전. 7회 말 KIA의 공격을 앞두고 심판진이 마운드에 올라 SSG 선발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의 글러브와 손을 점검했다. KIA 벤치의 요청으로 이물질 검사가 이뤄진 것이다. '별다른 이상이 없다'는 확인을 받은 엘리아스는 마운드에서 계속 공을 던졌다. 엘리아스는 이후 무사 1, 2루 위기에 놓였지만 스스로 위기를 탈출, 팀 승리를 이끌었다. SSG는 6일 광주에서 열린 KIA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의 7이닝 1실점 호투와 하재훈의 결승타를 묶어 2-1로 이겼다. SSG는 승률 0.647(33승 18패 1무)로 1위를 유지했다. 엘리아스는 2-0으로 앞선 4회 말 선두타자 박찬호에게 던진 시속 135km 체인지업이 높게 형성돼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6회까지 91개의 공을 던진 엘리아스는 7회에도 투구하기 위해 마운드에 오른 뒤 심판진의 점검을 받았다. 리그 규정상 벤치의 요청으로 이물질 검사가 가능하다. 다만 엘리아스가 호투를 이어온 만큼 KIA 벤치에서 이를 통해 한 번 흔들기 위한 의도로도 엿볼 수 있다. 공교롭게도 엘리아스는 이후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김선빈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았다. 후속 이우성의 땅볼은 3루수 최정의 실책으로 무사 1, 2루 위기가 이어졌다. 이창진의 잘 맞은 타구가 좌중간으로 향했지만 중견수 최지훈이 잡았다. 1사 1, 3루에서 변우혁이 친 타구가 3루쪽으로 데굴데굴 굴렀다. 이 타구가 내야 안타로 이어졌다면 동점은 물론, 역전 위기에 내몰릴 뻔했다. 이때 엘리아스가 타구를 글러브에 담았다. 그리고 포수 김민식에게 글러브 토스를 정확하게 배송했다. 런다운에 걸린 김선빈은 결국 태그 아웃됐다. 한숨을 돌린 엘리아스는 이후 신범수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고 포효했다. 엘리아스는 7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KBO리그 데뷔 후 최고의 호투를 선보였다. 개인 한 경기 최다인 108개의 공을 던진 끝에 시즌 2승(1패)을 달성했다. 볼넷 2개를 허용했고, 탈삼진 6개를 뽑았다. 에니 로메로의 교체 선수로 들어온 엘리아스는 2경기 연속 7이닝 투구로 벤치의 믿음을 얻었다. 엘리아스는 시즌 평균자책점을 4.50에서 3.32로 낮췄다. 이형석 기자 ops5@edaily.co.kr 2023.06.06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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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감격의 162승' 대투수 양현종, 정민철 넘고 '통산 다승 2위'

'대투수' 양현종(KIA 타이거즈)이 통산 162승을 달성하며 역대 최다승 단독 2위에 올랐다. 양현종은 27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⅔이닝 7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6-3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양현종은 시즌 3승과 함께 통산 162승을 기록했다. 정민철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161승)을 제치고 통산 최다승 단독 2위에 올랐다. 세 번의 도전 끝에 일궈낸 쾌거였다. 양현종은 지난 14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5⅓이닝 4실점(2자책)을 기록하며 야수의 도움을 받지 못했고, 21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에선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LG전에서 모처럼 타선의 지원을 받은 양현종은 자신의 호투를 묶어 통산 162승 대위업을 달성했다. 이날 양현종은 1회 초 2사 후 오지환에게 안타를 내줬으나 4번타자 오스틴 딘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2회 2사 1, 3루 위기에서 박해민과 홍창기에게 연속 적시타를 내주면서 1-3 역전을 허용했다. 다행히 이후 실점은 없었다. 4회 선두타자 안타 이후 6회까지 상대를 꽁꽁 묶으며 호투를 이어갔다. 7회 정주현의 안타와 박해민의 볼넷, 홍창기의 볼넷으로 2사 1, 2루 위기를 내주고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최지민이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내며 양현종을 도왔다. 그 사이 타자들도 힘을 내며 양현종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4회 변우혁, 이창진의 연속 적시타로 재역전에 성공한 KIA는 5회 김선빈의 적시 2루타, 6회 박찬호의 적시타로 2점을 더 달아나며 양현종의 승리 요건을 채워줬다. 승부는 그대로 KIA의 6-3 승리로 끝이 났고, 양현종이 통산 승리 2위로 올라섰다. 한편, KBO리그 통산 다승 1위의 주인공은 송진우 대덕대 기술위원장이다. 총 210승을 거뒀다. 양현종과 48승이나 차이가 나는 가운데, 양현종이 송진우의 대기록도 넘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윤승재 기자 2023.05.27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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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대구] 황대인·소크라테스 '쾅쾅' KIA, 7회 7득점→5연패 탈출

KIA 타이거즈가 7회 7득점 빅이닝에 힘입어 5연패에서 탈출했다. KIA는 1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방문 경기에서 8-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5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3연패 수렁에 빠졌다. 황대인과 소크라테스의 활약이 빛났다. 이날 류지혁의 부상으로 대타 출전한 황대인은 홈런포와 역전 적시타를 때려냈고, 소크라테스가 쐐기 3점포를 쏘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삼성은 선발 원태인이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불펜진이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기선을 제압한 팀은 삼성이었다. 1회 말 선두타자 김지찬과 이재현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은 삼성은 피렐라와 구자욱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먼저 달아났다. 반면, KIA는 타선의 빈타와 불의의 부상으로 기세가 꺾였다. 2회 류지혁이 파울 타구에 무릎을 맞는 부상으로 교체되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황대인이 류지혁을 대신해 타석에 들어섰따. 삼성은 4회 말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선두타자 볼넷과 김영웅, 김성윤의 연속 안타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김지찬이 낫아웃으로 물러나면서 달아나지 못했다. 위기를 넘긴 KIA가 5회 1점을 만회했다. 황대인이 원태인의 144km/h짜리 포심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연결시켰다. 이어 KIA는 7회 원태인이 내려가자마자 삼성 마운드를 맹폭했다. 선두타자 변우혁이 2루타로 나간 뒤, 대주자 김규성이 3루로 달리다 아웃되는 불운을 맞았지만, 이우성과 대타 이창진의 안타 및 볼넷으로 1사 1, 2루 기회를 이어간 뒤 박찬호의 동점타로 2-2 균형을 맞췄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황대인이 바뀐 투수 우규민을 공략하며 역전에 성공했고, 김선빈도 적시타를 때려내며 점수차를 벌렸다. KIA는 2사 후 나온 최형우의 적시타와 소크라테스의 3점포로 7득점 빅이닝을 완성시켰다. 삼성은 7회 말 김지찬과 피렐라의 연속 안타로 2사 1, 2루 기회를 맞았으나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8회에도 선두타자 강민호가 상대 실책으로 출루하는 운을 맞았지만, 점수로 이어지진 못했다. 결국 승부는 8-2 KIA의 승리로 끝이 났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3.05.16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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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냉탕] '이닝 피OPS 1.013' 삼성은 9회가 두렵다

'사자 군단'의 뒷문이 또 흔들렸다.삼성 라이온즈는 2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 원정 경기를 4-5로 패했다. 8회까지 4-2로 앞서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9회 말 불펜이 무너졌다. 2연패 포함 시즌 10패(7승)째를 당한 삼성은 8위 자리를 유지했다. 하지만 9위 KIA 타이거즈(5승 10패)와 승차가 1경기로 좁혀졌다.삼성은 8회까지 '물량전'으로 버텼다. '임시 선발' 장필준이 3이닝을 소화한 뒤 4회부터 불펜을 가동해 이재익(1과 3분의 1이닝 무실점) 김대우(1과 3분의 1이닝 무실점) 이상민(3분의 1이닝 3피안타 1실점) 오승환(3분의 2이닝 무실점) 우규민(1이닝 무실점)이 5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하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9회 말 마무리 투수 이승현을 세웠다. 이승현은 선두타자 이창진에게 좌전 안타, 후속 소크라테스를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1·2루 위기를 자초했다. 후속 최형우 타석. 초구 슬라이더, 2구째 슬라이더로 연속 헛스윙을 유도했다. 유리한 볼카운트를 선점한 이승현의 결정구는 직구였다. 하지만 최형우가 스트라이크존 바깥쪽 코스의 공을 밀어서 왼쪽 펜스를 넘기는 끝내기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패전 투수가 된 이승현의 경기 기록은 0이닝 2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3실점.삼성의 뒷문 고민은 현재진행형이다. 베테랑 마무리 투수 오승환이 시즌 초반 극심한 난조를 보여 지난 20일 마무리 투수가 이승현으로 임시 교체됐다. 박진만 감독은 "오승환이 자신감을 약간 잃은 거 같다"며 "자신의 공을 못 던진다. 회복할 시간을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의 빈자리를 대체할 카드로 베테랑 우규민이 아닌 왼손 이승현을 낙점했다.2021년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이승현의 통산 세이브는 1개. 중간 계투에 특화한 선수지만 박진만 감독은 그의 구위와 배짱을 믿었다. 그러나 마무리 투수로 나선 첫 경기에서 뼈아픈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 KIA전을 마친 뒤 삼성의 9회 피안타율은 0.339까지 치솟았다. 0.364인 롯데 자이언츠에 이은 2위. 9회 피출루율(0.400)과 피장타율(0.613)을 합한 피OPS가 1.013에 이른다. 오승환의 9회 피안타율 0.360(25타수 9피안타) 이승현은 0.556(9타수 5피안타). 삼성으로선 리드를 하더라도 9회가 불안할 수밖에 없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4.22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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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이 잡은 두 마리 토끼, 역대 최소 경기 150승+개막전 3전 4기 첫 승

SSG 랜더스 에이스 김광현이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았다. 개인 통산 네 번째 도전 끝에 개막전 선발승을 거뒀고, 더불어 역대 최소 경기 150승도 달성했다. 김광현은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3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팀이 2-1로 앞선 6회 초 투구 수 87개를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고, 불펜진이 리드를 끝까지 지켜 4-1로 승리하면서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이로써 지난해 마지막 등판에서 개인 통산 150승과 평균자책점 1위 수성에 모두 실패한 김광현은 2023 시즌을 출발을 산뜻하게 마쳤다. 김광현은 개인 통산 327경기 만에 150승을 달성, 역대 최소 경기 주인공이 됐다. 종전 역대 최소경기 150승 기록은 정민철의 347경기였다. 김광현은 앞서 개막전 등판에서 모두 부진했다. 개막전 성적은 2패, 평균자책점 8.04였다. 프로 데뷔 8년 차인 2014년(3월 29일 문학 넥센전) 처음 개막전 선발의 중책을 띈 김광현은 5이닝 4실점(3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2016년 4월 1일 문학에서 치른 KT 위즈와의 경기에선 4와 3분의 2이닝 동안 7실점으로 와르르 무너졌다. 4년 전인 2019년 3월 23일에는 다시 문학구장에서 KT와 맞붙어 6이닝 4자책을 했다. 팀이 7-4로 이겨 패전은 면했다. 이날 출발은 다소 불안했다. 김광현은 1회 선두타자 박찬호에게 초구 안타를 허용했다. 개막 1호 안타. 후속 김도영에게도 안타를 맞아 무사 1·3루가 됐다. 이후 김도영의 2루 도루로 무사 2·루 위기가 이어졌다. 김광현은 김선빈을 3루수 땅볼로 잡은 뒤 후속 소크라테스에게 선제 1타점 희생 플라이를 허용했다. 그러나 황대인을 내야 땅볼로 처리, 무사 2·3루 위기를 한 점으로 막았다. 2-1로 역전한 3회에는 안타 2개와 야수 선택으로 몰린 2사 만루에서 베테랑 최형우를 6구째 슬라이더로 삼진 처리하고 이닝을 마감했다. 4회에는 선두타자 이창진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가운데 희생번트와 볼넷으로 몰린 1사 1·2루에서 박찬호를 병살타로 유도했다. 5회에는 이날 들어 삼자범퇴 처리했다. 김광현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다녀왔다. 김원형 SSG 감독은 경기 전 "김광현의 투구 수를 평소보다 적게 관리할 계획"이라며 빠른 교체를 시사했다. 김광현은 87개(스트라이크 55개)의 공을 던진 뒤 팬들의 환호 속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그리고 경기 종료 후 다시 한번 역대 최소 경기 150승과 개막전 선발승 축하를 받았다. 인천=이형석 기자 2023.04.01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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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고척] '이정후 스리런포' 키움, KIA 격파하고 3연승 질주

키움 히어로즈가 3연승을 질주했다. 키움은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를 5-2로 승리했다. 주중 첫 경기를 가져간 키움은 3연승에 성공, 시즌 전적 45승 1무 28패로 리그 2위를 유지했다. 4위 KIA는 2연패에 빠지며 38승 1무 33패를 기록했다. 기선을 제압한 건 KIA였다. 4회 초 1사 후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안타, 후속 나성범의 2루타로 2, 3루 찬스를 만든 뒤 황대인의 1루 땅볼 때 3루 주자 소크라테스가 득점했다. 키움은 바로 반격했다. 4회 말 안타 3개로 만든 1사 만루에서 김수환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냈다. 하지만 후속 이지영 타석에서 2루수 직선타가 더블 아웃으로 연결, 추가점을 뽑진 못했다. 키움은 5회 말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이용규와 후속 박준태가 연속 볼넷을 골라내 주자를 쌓았다. 김준완의 3루 땅볼로 1사 1, 3루. 김휘집의 투수 땅볼을 잡은 KIA 선발 이의리의 홈 송구가 빗나가면서 2-1로 역전했다. 키움은 계속된 1사 1, 2루에서 간판스타 이정후가 스리런 홈런을 터트렸다. 볼카운트 1볼에서 이의리의 2구째 시속 134㎞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오른쪽 펜스를 넘겼다. 이정후는 시즌 14개의 홈런 중 3개를 이의리에게 뽑아내 '천적' 이미지를 굳혔다. KIA는 6회 초 득점을 추가했다. 1사 후 이창진의 2루타, 2사 후 나성범의 1타점 2루타로 2-5를 만들었다. KIA로선 7회 초 찬스를 놓친 게 뼈아팠다. 2루타 1개와 볼넷 2개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이창진이 평범한 3루 땅볼로 물러났다. 키움은 선발 최원태가 5와 3분의 1이닝 4피안타 2실점 하며 시즌 5승(3패)째를 따냈다. 6회부터 가동된 불펜도 릴레이 쾌투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타선에선 3번 이정후가 스리런 홈런 포함 3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KIA는 선발 이의리가 5와 3분의 2이닝 7피안타(1피홈런) 5실점 패전 투수가 됐다. 타선에선 4번 나성범이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고군분투했다. 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6.28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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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천적에 홈런 맞고, 패전이지만…원태인의 뚝심 '7이닝'

삼성 라이온즈 토종 에이스 원태인(22)이 2경기 연속 7이닝을 투구했다. 원태인은 1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5피안타(2피홈런) 3사사구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3-4로 뒤진 8회 말 장필준과 교체됐고 경기가 3-5로 끝나 시즌 4패(3승)째를 당했다. 하지만 지난 11일 NC 다이노스전(7이닝 4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7이닝을 책임지며 선발 투수의 역할을 다했다. 아쉬움이 남는 건 2회 말이었다. 3-0으로 앞선 2회 선두타자 황대인의 볼넷, 후속 소크라테스의 안타로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최형우에게 동점 스리런 홈런을 허용했다. 볼카운트 1볼에서 던진 2구째 직구가 장타로 연결됐다. 박동원에게 백투백 홈런까지 맞았다. 이번엔 5구째 슬라이더가 왼쪽 펜스 밖으로 날아갔다. 박동원은 이날 경기 전까지 원태인 상대 타율이 0.714(14타수 10안타)로 '천적'이었는데 첫 타석부터 강한 타구를 날렸다. 더는 흔들리지 않았다. 원태인은 4~6회를 아홉 타자 연속 범타로 깔끔하게 막아냈다. 7회에도 마운드를 밟아 박동원을 2루수 플라이, 이창진을 투수 땅볼로 잡아냈다. 박찬호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했지만, 류지혁을 1루수 땅볼로 유도해 이닝을 종료했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원태인의 투구 수(96개)를 고려해 7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이날 원태인은 직구 최고 구속이 시속 149㎞까지 찍혔다. 빠른 공의 스트라이크 비율이 52%(46개 중 24개)로 낮았지만 노련하게 슬라이더(17개)와 체인지업(28개)을 섞었다. 특히 체인지업을 효과적으로 사용해 타격 타이밍을 빼앗았다. 2회 투구 수가 30개로 많았지마 나머지 이닝에선 효율적인 피칭으로 아웃카운트를 챙겼다. 첫 타석 홈런을 허용한 박동원을 상대해서도 4회와 6회에는 각각 범타로 처리, '설욕'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6.17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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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만루포에 흔들... 스탁 '5이닝 5실점' 3패 위기

로버트 스탁(33·두산 베어스)가 만루포 한 방에 무너졌다. 스탁은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81로 급격히 올랐다. 직구 구속 최고 시속 159㎞를 기록했지만 기세가 오른 KIA 타선을 당해내기엔 역부족이었다. 스탁은 2-5로 뒤처진 6회 초 패전 위기 상황에서 마운드를 김명신에게 넘기고 내려갔다. 1회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1회 초 선두 타자 류지혁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후속 세 타자를 삼자 범퇴로 돌려세웠다. 2회 선취점을 내줬다. 선두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에게 큰 바운드 타구를 맞고 내야안타를 허용한 그는 최형우의 진루타, 소크라테스의 3루 도루, 이창진의 볼넷으로 1·3루 위기를 맞은 후 박동원의 유격수 땅볼로 1실점했다. 4회가 문제였다. 3회를 삼자 범퇴로 돌려세운 스탁은 4회 크게 흔들렸다. 선두 타자 황대인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한 그는 소크라테스는 유격수 뜬공으로 돌려세웠지만 최형우와 이창진에게 연속 안타를 내줬다. 우익수 김인태의 빠른 대응으로 적시타는 면했지만 1사 만루의 위기가 이어졌다. 가장 맞지 말아야할 때 '한 방'을 맞았다. 스탁은 박동원에게 2구 연속 직구 승부를 펼쳤지만 2구 시속 156㎞ 직구가 몸쪽 허리 높이 실투로 들어왔다. 박동원은 놓치지 않고 공략해 좌월 만루 홈런으로 연결했다. 타구를 쫓아가던 좌익수 김재환은 중도에 포기하며 타구를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무너지긴 했지만 선발로서 최소한의 임무는 다했다. 스탁은 5회 초에도 등판했다. 1사 후 나성범의 볼넷과 황대인의 내야안타로 다시 위기를 맞았지만, 소크라테스를 2루수 병살타로 잡아내고 5이닝 소화를 마무리했다. 스탁은 타선이 2점을 추격해 2-5가 된 6회 초 마운드를 김명신에게 넘겼다. 잠실=차승윤 기자 cha.seunyoon@joongang.co.kr 2022.06.01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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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빅 이닝'엔 '빅 이닝' 응수...KIA, 13-10으로 두산 제압

KIA 타이거즈가 두산 베어스와 타선 대결에서 승리했다. KIA는 3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두산과의 원정 경기에서 13-10으로 승리했다. 2회 먼저 빅 이닝을 허용하며 패색이 짙어지는 듯했지만, 5회에만 6점을 몰아치는 등 타선이 폭발해 역전승을 거뒀다. 첫 기세를 잡았던 건 두산이었다. 두산은 1회 말 허경민의 선두타자 홈런으로 선취점을 가져갔다. 이어 2회 말 단숨에 4점을 몰아쳤다. 양석환과 김재호가 연속 볼넷으로 출루했고, 이어 정수빈이 야수 선택으로 출루해 무사만루 기회를 이었다. 두산이 쌓은 주자는 기민한 플레이로 모두 홈 베이스를 밟았다. 장승현의 내야안타로 1타점이 만들어졌고, 후속 허경민의 희생 플라이로 두산은 다시 1점을 달아났다. 이어 정수빈이 이중 도루로 득점했고, 호세 페르난데스가 적시타로 장승현까지 홈으로 불러들여 0-5를 만들었다. 승기가 넘어간듯했지만, 올 시즌 득점 1위(254점·30일 기준) KIA 타선의 폭발이 더 강했다. KIA는 5회 초 1사 후 박동원의 안타와 김도영의 번트로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박찬호가 내야 안타로 기회를 이었고 김선빈과 나성범의 적시타로 두 점을 추격했다. 두산이 선발 최승용을 내렸지만, KIA 타선의 불은 꺼지지 않았다. 후속 황대인이 적시타를 추가했고,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우월 스리런 홈런으로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승기를 잡은 KIA는 6회 '고급 야구'로 다시 달아났다. 이창진과 박동원의 연속 안타로 무사 2·3루 기회를 만든 후 김도영과 박찬호가 연속 희생 플라이를 통해 적시타 없이 두 점을 더했다. KIA는 8회초 김도영의 안타로 선발 전원 안타를 완성했다. KIA의 시즌 2호 기록이자 리그 시즌 5호, 통산 1026호 기록이다. KIA는 장타로 쐐기를 박았다. 김선빈의 볼넷으로 2사 1·3루 기회를 만든 KIA는 나성범이 적시타를 쳐냈고, 후속 황대인이 윤명준의 초구 시속 138㎞ 직구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5m 대형 스리런 홈런으로 승기를 굳혔다. KIA는 이어 9회 초 김도영의 적시타로 점수 차를 13-5까지 벌렸다. 두산은 9회 말 허경민·강승호·김재환의 적시타로 5점을 쫓아갔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타선에서는 선발 타자 전원이 안타를 기록한 가운데 나성범·황대인·소크라테스·이창진·박동원·김도영 등 6명이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5명이 2타점 이상을 기록한 가운데 황대인과 소크라테스가 각각 4타점과 3타점을 쓸어담았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양현종이 분투했다. 이날 양현종은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4볼넷 5탈삼진 5실점(3자책점)을 기록하고 시즌 5승(2패)을 챙겼다. 그는 2회 빅 이닝을 허용했지만, 추가 실점 없이 5회까지 막아내며 선발 임무를 완수했다. 두산은 선발 최승용이 4와 3분의 2이닝까지 무실점으로 막으며 승리를 챙기는듯했지만, 5회 대거 4실점으로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김강률이 불을 끄기 위해 구원 등판했지만, 아웃 카운트를 잡지 못하고 2실점을 추가해 시즌 3패를 기록했다. 잠실=차승윤 기자 2022.05.31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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